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김명신은 1회 2사 1·2루서 넥센 7번 타자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공이 크게 튀어 오르면서 얼굴을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마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고,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김명신을 싣고 나갔다.
김명신은 곧바로 인근 고려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다. 두산 관계자는 "CT 촬영으로 정밀 검진을 거친 결과 좌측 광대뼈 부분이 세 군데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단 부기가 가라앉아야 수술을 할 수 있어서 열흘 정도 기다린 뒤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신은 2017년 두산이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2라운드에서 선발한 대졸 신인 투수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팀의 기대를 많이 받았고, 이날이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천만다행으로 시력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치료와 재활 기간은 수술 이후에나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장에서 가까운 삼성서울병원과 연락이 닿아 이송 중이다. 해당 병원에서도 다시 검진을 받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