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여름 스페셜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양희은·서민정·홍진영·이상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영은 등장부터 특유의 비타민 같은 매력을 뽐냈다. 이에 서민정은 "오늘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다. 연예인 보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고, 양희은은 "자기도 연예인이지 않나"고 웃음을 터뜨렸다.
양희은을 제외한 모두가 패키지여행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홍진영은 패키지여행 행사는 많이 가봤다고. 그는 "패키지여행 중간에 합류해 공연한 적은 있다"면서 "저번 주에도 일본 후쿠오카 온천 패키지여행 행사를 다녀왔다"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 오는 날씨 탓에 북해도행 비행기가 지연됐고, 네 사람은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서민정은 "친구와 이렇게 여행 가는 것은 처음이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화 역시 해외는 주로 여행이 아닌 시합을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당시 성적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하기도. 이상화는 "(국내에) 들어올 때 뭐라도 가져와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났다. 비행기 안에서 잠도 못 잤다"며 "최근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거니까 더욱 성적을 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관중석이 꽉 차 있는 걸 보고 2002년 월드컵인 줄 알았다. 그런 걸 처음 봤다. 관중석에서 나누는 얘기들이 다 들리니 집중이 안 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은퇴에 대한 물음에는 비밀이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호텔로 가기 위한 버스에 오른 서민정은 양희은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까요?'라고 물었다. 양희은은 "일단 내가 행복해야 한다. 딸 걱정, 남편 걱정 말고 내가 즐겁고 좋아야 한다. 내가 즐거워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봐라. 엄마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집안 전체가 두루두루 웃음이 많아진다"고 조언해 훈훈함을 안겼다.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노천 온천을 즐기며 점차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본격 온천을 즐기기에 앞서 홍진영은 이상화에게 방수 메이크업을 해주며 전문가 포스를 내뿜었다. 이상화는 "턱이 없어졌다. 대박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를 본 서민정도 "나도 해달라"고 예약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4살 차이인 홍진영과 이상화는 죽이 잘 맞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잠자리를 정할 때도 '머리는 남쪽으로 놓아야 한다' '일본 귀신이 나타나면 어떡하냐' '나침반은 내가 보겠다' '사실 사람이 제일 무섭다'며 기승전결이 없는 수다로 케미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