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예상대로 '검사외전'이 손익분기점(270만명)을 가뿐히 넘겼다. '검사외전'은 9일 하루 동안 117만 4176명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3일째인 5일 100만 돌파부터 매일 100만씩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인 '검사외전'이 개봉 7일째인 9일 117만 4176명을 동원, 일주일 만에 544만 명이 보며 압도적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개봉 9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이틀이나 빠른 속도다. '베테랑', '도둑들' 보다는 무려 3일이나 빠른 속도이다.
강동원은 '검사외전'의 이 같은 흥행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는 앞서 개봉 전 인터뷰에서 '검사외전'의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손익분기점은 넘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강동원은 "대충 손익분기점은 넘길 것 같다. 요즘 영화 마켓이 좋을 때 아닌가"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천만 영화가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정확히 말하면, 천만 배우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에 '검사외전'이 천만 영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강동원은 "천만 영화는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 '검은 사제들' 부터 주변에서 '천만 해야지'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짜증이 나더라. 내가 무슨 천만에 환장한 사람도 아니고, 천만 영화를 해야 배우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다들 천만, 천만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좌석점유율, 예매율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 세울 새로운 흥행 기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