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주장 이택근(34)과 LG 주장 이진영(34)이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키플레이어를 꼽았다. 이택근은 팀의 톱타자 서건창(25)을 지목했다. 이택근은 "키는 서건창에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201안타를 때려내며 치그 최고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한 서건창이 누상에 나가면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길 바라고 있다. 이택근은 "건창이가 발도 빠르기 때문에 출루를 하면 나를 포함한 뒷 타자들의 공격 루투가 더 다양해져서 득점 확률이 높아질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48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이진영은 유격수 오지환(24)을 꼽았다. 그는 "오지환이 준PO 3~4차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며 "4차전에서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분명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진영은 지난 18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에서 키플레이어로 스나이더를 꼽았다. 그리고 스나이더는 이진영의 예상대로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4할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진영은 "내 예감이 맞을 것"이라며 웃었다.
양상문 LG 감독도 오지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오지환이 잘 했으면 좋겠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걸, 넥센전에서 다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