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이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다. 후반부 전개에 핵심이 될 김보라(김혜나)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이 생겨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더욱 상승 중이다. 오늘(18일) 방송될 JTBC 금토극 'SKY 캐슬' 17회 방송을 앞두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김보라 추락사건의 진범
캐슬 게스트하우스에서 의문의 추락사를 당한 김보라. 타살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염정아(한서진)와 김서형(김주영)에 의해 찬희(황우주)가 유력한 용의자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혜나,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김보라와 앙숙이었던 김혜윤(강예서)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염정아가 찬희를 희생양으로 만들자는 김서형의 손을 잡았기 때문. 김보라 손톱 밑에서 발견된 피부조직과 추락 당시 빨간 후드를 입은 사람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찬희는 김보라 살해 진범으로 몰리게 됐다.
하지만 김서형과 김보라가 만난 적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추락사건의 전말에 새로운 의혹이 더해졌다. 김서형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것을 알아챈 김보라가 "강예서, 서울의대 떨어트려주세요"라는 거래를 시도했고, 이에 김서형이 "넌 무서운 게 없니"라고 섬뜩하게 답했던 것. 두 사람의 만남을 알게 된 이태란(이수임)은 김서형을 진범으로 확신했지만, 경찰이 발견한 증거들은 여전히 찬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의심하고 또 의심해도 여전히 예측 불가인 김보라 살해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2. 염정아·정준호 부부의 선택
염정아와 정준호(강준상) 부부가 내릴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음성 녹음파일을 통해 김서형이 유출한 시험지를 예상 문제로 바꿔 김혜윤의 입시 코디에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된 염정아. 지금껏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도, 김혜윤을 위해서 김서형의 코디를 포기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험지 유출은 김혜윤의 인생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진다. 앞서 공개된 17회 예고 영상을 통해 "엄마 네 인생 절대로 포기 못해"라며 눈물을 쏟는 염정아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녀의 선택이 더욱 궁금해졌다.
김보라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뒤늦게 안 정준호. 본인의 입으로 "골칫거리"라고 말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김보라에게 상처를 줬던 그는 병원에서도 김보라를 살리지 못했다. 김보라보다 병원장 손자를 먼저 수술하라고 지시했기 때문. 예고 영상에서 "지 새낀지도 모르고 죽인 주제에 어떻게 의사 노릇을 하냐"고 지금껏 김보라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며 울부짖는 정준호는 앞으로 김보라 추락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까.
#3. 김병철 피라미드의 향방
친구들의 고통을 두고 "등급을 올릴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는 김병철(차민혁)에게 폭발한 쌍둥이 아들 김동희(차서준)와 조병규(차기준). 특히 조병규는 김병철이 아끼는 피라미드 모형을 내던지고 엄마 윤세아(노승혜)와 합세해 김병철을 집 밖으로 쫓아냈다. 이제 윤세아와 아이들은 김병철의 강압적인 행동을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지 않는 상황. 하지만 피라미드 꼭대기를 끝없이 강조하는 김병철이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을 터. 윤세아와 쌍둥이 아들, 그리고 박유나(차세리)는 피라미드가 아닌 자신들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