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내세운 LG는 대표팀에 3-10으로 졌다. LG는 최승준이 대표팀 선발 김광현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는 등 3점을 먼저 내고 앞서가다가 신동훈이 나성범에게 역전 만루포를 내주며 흐름을 넘겼다. 이날 LG 투수진은 선발 티포드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선규-윤지웅-최동환이 모두 대표팀에 점수를 내주고 내려갔다. 그만큼 강력한 대표팀 타선을 확인한 셈이다.
경기 후 만난 양상문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방망이가 정말 좋더라. 잘 할 것 같다. 금메달 따겠다"고 말했다. 가볍고, 더 잘 날아간다는 평가를 받았던 공인구도 대표팀에게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공이 조금 가벼운 느낌은 있다. 우리 대표팀에게는 더 좋다. 투수들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타자로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로 더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투수진 역시 '대표팀'다운 모습이라는 평가다. 양상문 감독은 "다 괜찮은 것 같다. 투수들도 보니 시즌 중이라서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