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8일 문학 SK전에서 10-8로 이겼다. 경기 초반만 해도 넥센에게 어려운 경기였다.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1회말부터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한 채 최정에게 스리런 홈런포를 맞으며 강판됐다. 뒤이어 오른 김대우도 난조를 보이며 추가 4실점해 1회말에만 7실점했다.
하지만 넥센 방망이는 강했다. 넥센은 2-7로 뒤진 4회초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와 강정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6-7로 따라 붙었다. 이어 5회초에는 2사 3루에서 서건창이 진해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유한준은 전유수에게 스리런포를 뽑아내며 10-7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3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10-8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1회 7실점하고도 끝까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건창이 중요한 상황에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활약을 보여줬고, 강정호와 유한준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김영민과 조상우가 잘 막아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