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쇼윈도 부부와 정숙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숙과 윤정수는 친친 커플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먼저 서울로 올라갔다. 둘만 남게 된 송은이와 김영철 사이에는 왠지 어색함이 감돌았다. 이내 송은이는 김영철에게 다음날 일출을 보러 가자고 제안했고, 김영철은 빛보다 빠르게 모텔 가격을 검색했다. 같은 공간 송은이는 일출을, 김영철은 일탈을 꿈꿔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열기구를 타면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모텔로 향했다. 이불을 깔고 그 사이에 테이프로 선을 그었다. 송은이는 "넘어오면 딱밤이다"고 했다. 이내 두 사람은 김영철이 송은이에게 선물한 집 키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영철은 "남편으로서 보고 싶으면 가지고 있고, 후배·동생으로 생각하면 달라"고 했다. 이에 송은이는 "일단 가지고 있겠다. 방 빼듯이 너랑 끝내고 싶지는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음날 열기구를 타러 간 두 사람은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한 적이 있냐는 물음으로 가상결혼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송은이는 티 안나게 자신을 배려해준 김영철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숙 역시 윤정수와의 헤어짐을 준비했다. 윤정수를 만나러 가는 차 안, 김숙은 연신 한숨을 내뱉었다. 김숙은 "상상도 못 했는데 드디어 이 날이 오는구나. 짠하다. 결국 마지막이 오는가 싶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김숙은 첫 만남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윤정수와 마주했다. 이어 김숙은 들고 온 캐리어에 윤정수를 싸가겠다며 농담을 했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가상결혼 혼인 계약서를 폐기하고, 가상결혼 종료 합의서도 썼다.
최후의 만찬으로는 삼겹살을 먹었다. 앞서 두 사람은 삼겹살을 먹다 불을 내 본의 아니게 불쇼를 펼친 바, 마지막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김숙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허하다"고, 윤정수 역시 "나도 그래서 계속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한 사람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려 했으나, 울컥하는 마음에 몇번이고 녹화 버튼을 눌렀다 뗐다. 서로를 위한 선물도 했다. 편지 쓰는 것을 싫어하는 윤정수는 김숙에 손편지를, 김숙은 그토록 원하던 커플링을 선물했다. 김숙은 "오빠가 진짜로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줘라. 결혼반지다. 오빠에게 결혼반지 해주고 싶어서 사온 거다"고 했다.
이어 김숙은 윤정수의 집을 떠났다. 윤정수는 그새를 못 참고 베란다로 마중을 나왔다. 윤정수는 멀찌감치 김숙의 뒷모습을 보며 한참 동안 손을 흔들었다. 홀로 주방에 남아 뒷정리를 하던 윤정수는 "이거 뭐 사람 무서워서 만나겠냐"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