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상엽은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며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 시기적절할 때 멘트를 하며 재미를 유발했고, 짓궂은 형님들의 장난도 센스 있게 넘겼다.
평소 절친한 보아와의 썸 의혹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이상엽은 "보아가 시작부터 선을 제대로 긋더라. 그래서 그 이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고 웃었다.
이상엽의 진가는 성대모사를 하며 터졌다. 이상엽은 배우 김영철을 시작으로 장혁·정우성·이상민·김래원 성대모사를 차례로 선보이며 '성대모사 자판기'로 등극했다.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장기에 형님들 모두가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엽은 시키지 않아도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상엽은 "어렸을 적 천방지축으로 뛰어놀았다"고 밝히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god '관찰' 댄스를 췄다. 그러나 자신 있게 나선 것과 달리 다소 어색한 춤사위에 형님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상엽은 배우 박근형 덕분에 오열을 했다고 밝히기도. 이상엽은 "주말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를 찍을 때 박근형 선생님이 아버지로 나오셨다. 감정을 못 잡고 헤맬 때 '잘해, 이놈아'라며 내 등을 두드려주셨는데 왈칵하더라"며 "이후로 나를 내려놓게 됐다. 그 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아 때문에 당황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극 중 술 취한 연기를 하는 보아가 양말까지 벗으며 대본에 없던 행동을 한 것. 보아는 "내 집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후 '결혼해보아' 상황극에서 이상엽은 다중이 캐릭터로 변신,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눈 감았다 뜨면 돌변하는 이상엽을 보며 강호동은 "완전 라이브 돌아이 아니야?"라고 묻기도. 보아 역시 "이 사람 무섭다"며 이상엽에게서 도망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