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글 트렌드 검색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한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구글은 'BTS'로 도배됐다. 션 멘덴스·카밀라 카베요 등을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그 화제성은 지속되고 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세계적 팝 스타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검색 추이로, 특히 지난 20일부터 26일 한 주간 관심이 치솟았다. BBC 뉴스는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성과에 "2012년 강남스타일 이후로 침묵했던 K팝이 미국을 정복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미국 투어로 한국어로 된 힙합의 매력을 전 세계로 가져왔다. 저스틴 비버를 물리치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분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썼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6일 동안 실물앨범 10만장을 팔았고, 앨범에 실린 11곡의 온라인 스트리밍 수는 3억 9,100만 건에 달하는 기록으로 포스트 말론을 제치고 미국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요계가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유일하며, 그룹으로서 거머쥔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롤링 스톤지도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미국을 정복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가디언지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앨범 판매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한국의 한 팝 그룹이 최근 몇년간 세계적인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 장르의 이정표인 미국에서의 앨범 판매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면서 한류를 집중 조명했다. "K팝 팬들은 1960녀내의 비틀즈 매니아를 연상시키는 헌신적인 팬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 8년간 한국의 문화를 발전시킨 '한류(Hallyu)'의 일부이며, 한국 정부 또한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K팝 홍보를 강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장르에서도 소셜미디어로 뭉친 팬덤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방탄소년단의 현상은 음악보다 더 흥미로워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