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를 그대로 배낀 중국의 한 TV프로그램에 항의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9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 첫 방송된 중국 강소위성TV '이치 라이 샤오바'(모두 함께 웃어요)가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종영 코너 '시청률의 제왕'을 그대로 베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강소위성TV는 '시청률의 제왕' 이 외에도 '렛 잇 비(Let It Be)' '댄수다' '안생겨요' 등 '개콘' 인기 코너들을 대거 표절, 이미 녹화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타사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을 베끼는 걸 넘어 코너 제목까지 그대로 갖다 쓰는 건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희미한 중국 방송에서도 그 예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중국 규제당국인 광전총국과 강소위성TV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방침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의 중국 내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우려가 큰 만큼 이번 표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