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폭스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KBO 리그 전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1루수 박병호와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지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015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한 뒤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했다.
첫해였던 2016년에는 시즌 초반에 장타력을 뽐내면서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7월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다시 콜업되지 못했다. 올해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에서 활약했다.
결국 KBO 리그로 복귀를 결정했다. 2019시즌까지 보장받은 연봉 650만 달러를 모두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네소타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미네소타도 동의했다. 넥센은 지난달 27일에 "한국에 돌아오는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다음 시즌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날 서류 정리 작업이 끝나면서 박병호와 미네소타는 공식적으로 작별했다. 이제 박병호는 완전히 넥센 선수가 됐다. 서서히 귀국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