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이 커플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시청자를 더욱 설레게 한다.
tvN 금토극 'THE K2'의 지창욱(김제하), 임윤아(고안나) 커플이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흔한 사랑 고백 하나 없지만 고난과 시련이 이들의 사랑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HE K2' 9회에서는 송윤아(최유진)의 동생 이정진(최성원)이 임윤아를 납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윤아는 송윤아의 적이자 약점. 이정진은 그런 임윤아를 이용해 송윤아로부터 JB그룹을 빼앗으려했다.
이정진의 계획은 임윤아와 식사를 하겠다고 나선 후 그를 납치하는 것. 송윤아는 불안에 떨면서 지창욱의 동행을 조건으로 식사를 허락했다. 아니나다를까 이정진은 임윤아를 납치해 숨겼다.
임윤아를 구하는 것은 지창욱의 몫. 임윤아를 사랑하기 앞서 그를 경호하는 지창욱은 "전쟁이야. 다 부서버려"라는 송윤아의 말에 임윤아를 찾아 나섰다.
이들의 재회는 의외로 임윤아의 집에서 이뤄졌다. 이정진이 임윤아를 그가 사는 안전가옥에 숨겼던 것. 지창욱은 고생 끝에 임윤아를 만났다. 두 사람은 말없이 포옹하며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THE K2'는 액션과 음모, 권력 싸움이 돋보이는 드라마. 그런 가운데 달달한 멜로가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창욱, 임윤아의 케미 덕분이다.
시련은 이 커플을 단단하게 만들고, 멜로는 깊어간다. 지창욱 임윤아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애틋함은 더해간다. 남이 연애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