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감독 선임을 확정, 발표했다. 계약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다.
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과 함께 유로 2000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도 출전한 인연이 있다.
벤투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팀을 시작으로 스포르팅 리스본 1군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며 유로 2012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또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이후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을 이끌었고 올해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을 지휘했다.
최근 하락세라는 점이 아쉽다. 포르투갈을 이끌고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어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에서도 1년을 채우지 못했다. 마지막 팀이었던 충칭에서는 지난 달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