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은 경기도농아인협회 홍보대사다.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는 곳에 4년간 3억원을 기부했다. 물심양면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신동엽 소속사 SM C&C 측은 일간스포츠에 "신동엽이 경기도농아인협회에 4년간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의 선행은 소속사도 모르게 이뤄진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동안 신동엽은 '빚의 아이콘'이라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때 사업에 실패하며 80억원이라는 엄청난 빛을 졌다. 결국 연예계로 돌아와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을 했다. '빚의 아이콘'에서 '다작의 아이콘'이 됐다. 신동엽은 한 프로그램에서 "빚 청산 노하우에 대해 생각없이 계속 일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는 '다작의 아이콘'에서 '기부의 아이콘'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
신동엽은 경기도농아인협회에 기부 뿐만아니라 농아인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선행을 실천했다. 협회 측은 "신동엽의 기부에 힘입어 다양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의 기부는 가족의 사랑에서 비롯됐다. 신동엽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큰 형이 청각장애를 앓아 수화를 배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경기도농아인협회는 신동엽의 형인 신동진 협회장이 2013년부터 협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가족을 위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아인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를 했다. 게다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협회에 통 큰 선물을 안겼다. 떠들썩하지 않은 선행에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