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투수 메릴 켈리(3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의 잭 뷰캐넌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구단이 접촉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투수 조 맨티플리(30)가 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켈리는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이닝(142⅓이닝)을 소화한 에이스였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승률 최하위(0.322) 구단인 애리조나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켈리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5년부터 네 시즌 동안 SK(현 SSG)에서 뛰었다. 통산 KBO리그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2019시즌을 앞두고 MLB 애리조나와 계약했고 올 시즌까지 3년째 활약하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23승 25패 평균자책점 4.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