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 그룹 원더걸스에서 솔로로 11년만에 변신을 꾀한다. 래퍼로 익숙한 모습을 벗고 다재다능한 솔로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5일 오후 6시 발매할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도시여자(都市女子)'는 유빈만의 아이덴티티로 가득 채웠다. 20대를 함께 보낸 원더걸스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30대 솔로가수 유빈으로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데뷔 싱글이다.
타이틀곡 '숙녀(淑女)'는 도회적이면서도 상쾌함이 넘치는 시티팝 장르로 도도한 도시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경쾌한 리듬과 조화를 이룬다. 유빈은 자신과 닮은 당당하고 적극적인, 바쁜 도시를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유빈은 "힙합곡도 도전해보고 싶고 노래에 따라 보컬과 랩을 자유롭게 소화해내고 싶다. 앞으로가 궁금한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다졌다.
-음악 시장의 변화를 체감하나. "원더걸스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음악방송이 최장 3주 활동이라고 하더라. '텔미'는 3개월 했는데 기간이 확 줄었다. 그만큼 음악시장의 사이클이 빨리 변하는구나 체감했다. 대중의 취향도 다양해졌다. 다양한 장르가 차트 안에 있는 걸 보면서 개인의 취향을 갖는 갖는 시대가 왔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원더걸스로 미국 활동을 해봤기에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랑스럽고 멋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했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
-솔로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라서 다음이 궁금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솔로 가수가 되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었으면 한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다음 앨범 콘셉트가 궁금해지는 가수, 기대되는 가수이고 싶다. 솔로 가수 유빈으로서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긍정적으로 각인시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자작곡에 대한 욕심은. "곡 작업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다양한 곡을 작업해두긴 했다. 열 곡 정도가 있는데 다음에 보여드리려고 보물창고에 보관해뒀다. 내가 만든 노래들도 하나씩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빠른 컴백을 기대해봐도 되나. "이번 활동 잘 마무리하면 최대한 빨리 나오려 한다. 올해가 되면 가장 좋겠지만 완성도가 있어야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빨리 나오려고 한다. 일에 매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그동안 내가 느꼈던 것을 공유하고 싶다. 열일하고 싶다."
-예능 활동도 있나. "JTBC '한끼줍쇼' 등 예능 촬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다 나가고 싶을 정도로 예능 출연을 바라고 있다. 지금 혼자 살고 있는데 MBC '나 혼자 산다'도 기회가 되면 출연하고 싶다.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일상이라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싱글 만족도는. "90%정도 연습으로 채웠고 10%는 무대에서 계속 채워나가야할 것 같다. 무대에 올랐을 때 생기는 에너지가 있다."
-기대하는 대중의 반응은. "10년 동안 원더걸스로 기쁘고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솔로도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재미있게 들어주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성적이나 성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완벽하게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리는 것에만 집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