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측이 지난 13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에서 개그맨 양세형이 무대에 올라 사과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4일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물론 양세형 씨가 젊은 치기로 인해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로 인해 법적인 처벌과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야 했던 것은 분명하다"라며 "하지만 제작진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그런 실수에 대해 본인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개그맨 양세형을 오랫동안 지켜본 제작진은 그가 누구보다 성실하고 재능 있는 개그맨인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에 '코빅' 제작진은 이 젊고 재능 있는 개그맨에게 반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번의 기회 정도는 다시 주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물론 이번 이후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땐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두 번 다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양세형 씨가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더 성숙한 개그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양세형은 1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빅열차' 코너에 아이어맨 가면을 쓰고 깜짝 등장했다. 이날 '코빅열차'에서 차장 유상무는 작은 상자를 가리키며 "이 안에 자숙 중인 연예인이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반성하고 있다. 충분히 고생했으니 나와도 될 것 같지 않느냐"고 관객들에게 물었다.
이에 양세형의 동생이자 개그맨 양세찬은 상자를 막아서며 "시기상 아직 아닌 것 같다. 내가 지켜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출연을 만류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이어지는 환호성에 결국 아이어맨 가면을 쓴 양세형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며 출연자들에게 고개 숙여 악수하고 퇴장했다. 양세형은 지난해 11월 불법 도박혐의 벌금형을 받고 자숙 중이다.
(이하 전문)
양세형의 코미디빅리그 복귀에 관한 제작진의 입장
개그맨 양세형 씨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진행된 '코미디빅리그'의 '코빅 열차' 녹화 중 무대에 나와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습니다.
물론 양세형 씨가 젊은 치기로 인해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로 인해 법적인 처벌과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야 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그런 실수에 대해 본인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그맨 양세형을 오랫동안 지켜본 제작진은 그가 누구보다 성실하고 재능있는 개그맨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코빅 제작진은 이 젊고 재능있는 개그맨에게 반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한번의 기회 정도는 다시 주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이후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땐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두번 다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양세형 씨가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더 성숙한 개그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