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3일 "김태균과 계약 기간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선수단에 합류 예정이다.
특히 1년 계약이 이목을 끈다. 한화 구단은 "선수가 예우에 따른 보장보다는 올 시즌 결과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김태균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01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KBO 리그 통산 1947경기에 나와 타율 0.323 309홈런 132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공인구 반발 감소 속에 장타율(0.395)이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팀 내에서 중심 타자를 맡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 지난해에도 타율 0.305를 기록했다.
한화는 정우람, 이성열, 윤규진에 이어 김태균까지 계약을 마쳐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켰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김태균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팀에 필요한 선수다. 선수가 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