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강원FC)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은 26명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당시 소속팀에선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했지만 이후 상황은 좋지 않았다. 21일 축구대표팀 출정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어 진행된 정밀 진단 결과 월드컵 출전이 힘든 상황으로 드러났다.
축구대표팀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일엔 공격 자원인 권창훈(디종)이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 측면 공격 자원 염기훈(수원)이 소속팀 경기 도중 다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1일 대표팀 소집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근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진단 결과는 달랐다. 신 감독은 추가 발탁없이 26명 체제에서 전략을 가다듬겠단 포석이지만 공격 자원이 많지 않은 건 고민거리다. 현재 대표팀에 소집된 공격 자원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정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