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박병호(30)를 향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박하다. 당분간 빅리그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박병호의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박병호를 조명하면서도 현재 경쟁 구도가 치열해진 미네소타 상황을 짚었다.
박병호는 트리플A 타율을 0.279까지 올렸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한 단계 낮은 리그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내며 장타 능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빅리그 복귀 시점 전망은 밝지 않다. 박병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미네소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들이 나왔다. 이 매체는 "유망주 케니 바르가스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고, 1루수나 지명 타자를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박병호가 콜업되기 위해서는 구단이 트레이드로 포지션 교통 정리를 하거나, 9월 확대 엔트리를 기대리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바르가스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3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원래부터 주목받던 유망주이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 키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기존 선수 미구엘 사노, 조 마우어도 강정호의 경쟁자다. 트레버 플루프는 이적 가능성이 있지만 그가 떠난다고해도 박병호의 입지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