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MBC가 예정대로 내년 3월 주말극을 폐지한다. 대신 '웰컴2라이프' 이후 잠정 폐지했던 월화극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MBC는 월화극 부활과 금토극 신설을 두고 고민했다. 항간엔 금토극이 유력하다는 설도 있었지만, 최근 월화극 부활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2020년 3월 첫 방송 예정으로 MBC와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편성됐다. 드라마 '운빨로맨스'를 연출했던 김경희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지난달 24일 종영된 '웰컴2라이프'를 끝으로 30년 만에 월화극을 잠정 폐지했다. 현재 방영 중인 주말극 '황금정원' 이후로는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백년의 유산'을 집필했던 구현숙 작가의 '두번은 없다'가 편성되어 있고 이후로는 없다.
2년에 거쳐 드라마 긴축정책에 들어간 이유는 '재정난'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올해 900억, 1000억 규모의 적자가 전망되면서 MBC는 드라마 긴축정책에 들어갔다. 드라마 자체의 제작비 규모가 크고 성적이 부진할 경우 피해 부담이 크기 때문. 이에 따라 MBC는 올해까지 수목극과 주말극 형태로 진행이 되고, 내년 3월부터는 월화극과 수목극 미니시리즈 라인만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