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약 보름간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잘 준비해왔다. 한국시리즈 상대가 어떤 팀이 될 지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상대에 관계 없이 우리는 단지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자체 청백전도 했는데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조절해온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야구를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코치와 선수들 모두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꼭 달성하고 싶고,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삼성이 8승1무7패로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삼성은 KS에 대비해 한창 훈련 중이다. 지난 26일에는 자체 청백전을 했고, 29일부터는 합숙에 들어갔다. 30일에는 오후 6시부터 kt와 연습경기를 통해 야간경기 적응 훈련 시간을 가졌다. 11월1일에도 한 차례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상대 분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준PO) 동안 김평호 주루코치가 매 경기 현장을 찾았다. PO에는 3~4명의 전력분석원이 파견돼 있다.
삼성 선수들은 최근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뒤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자신감과 노하우가 가득하다. 내야수 김상수는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다. 또 분위기도 많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투수 안지만도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