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언론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15분 앞두고 스티븐 드루의 양키스행 소식을 전해다. 보스턴은 드루를 양키스에 내주는 대신 켈리 존슨을 받았다. 서로 라이벌이다 보니 트레이드를 거의 하지 않았던 두 팀의 선택이었다. 양키스와 보스턴의 최근 트레이드는 지난 1997년 마이크 스탠리가 포함된 계약이다.
드루는 2006년 애리조나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 39경기 나서 4홈런 11타점·타율 0.176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뒤늦은 시즌 합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루는 지난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미아가 되면서 한동안 뛸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지난 5월21일 원소속팀인 보스턴과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드루의 통산 성적은 94홈런 427타점·타율 0.261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가 안정적인 2루수라는 점이 드루의 매력이다.
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1128경기에 나서 130홈런 464타점·타율 0.251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14시즌에는 22타점·타율 0.219로 주춤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즉시전력감이긴 하나,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력에 얼마만큼 보탬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두 선수를 주고 받은 팀이 양키스와 보스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맞트레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