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효리네 민박' 시즌2의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했기에 시즌1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 아이유와의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제작진의 두터운 신뢰와 특유의 털털함과 활달함으로 극복하겠다는 자세다.
2월 첫 방송될 JTBC '효리네 민박2'는 지난 8일부터 제주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첫날 새로운 아르바이트생 윤아와 이효리 부부의 만남을 담았고 9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민박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윤아는 8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이효리와 만났다.
이효리와 윤아의 만남 직후 기사를 통해 윤아의 합류 소식이 알려졌다. 아르바이트생의 정체를 꽁꽁 숨기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효리네 민박2' 정효민 PD는 일간스포츠에 "첫 민박객이 오기 전 기사화가 되어 민박객들이 아르바이트생의 정체를 알고 온다. 그 점이 좀 기운 빠지고 아쉽지만 다행스럽게도 이효리씨는 아르바이트생의 정체를 모르고 만났다. 리얼함이 잘 담겼다"고 말했다. 예능을 통해 만난 적은 있으나 사적으로 친분이 전혀 없는 이효리와 윤아가 만나 서로에 대해 차츰 알아갈 계획이다.
윤아가 '효리네 민박2'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이유에 대해 정 PD는 "이효리 씨가 1세대 걸그룹의 아이콘이지 않나. 2세대 대표 걸그룹은 소녀시대, 그리고 윤아 씨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 편이다 보니 지난 여름 편보다 아무래도 무겁다. 분위기가 쳐지지 않으면서도 전작의 느낌을 이어가되 좀 더 밝은 느낌을 원했다. 시즌1에 아이유 씨가 있었던 자리라 누구든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자리인데 윤아 씨라면 그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매력적인 친구"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효리네 민박' 시즌1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JTBC 역대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2017년을 대표하는 예능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즌2를 향한 관심도 방송 전부터 뜨겁다. 시즌1에선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솔직한 민낯과 이효리, 아이유의 나이를 뛰어넘는 소통이 눈길을 끌었다.
윤아가 자신만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민박집 분위기를 물들이고, 진정한 소통을 통해 인간 임윤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것이 시즌2의 관전 포인트. 내달 첫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