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백승호가 지로나 구단으로부터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합류 시기는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7월 9일"이라고 밝혔다. 승격팀 지로나(승점 48)는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프리메라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8월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로나에 입단했다. 3년 계약을 한 그는 첫 시즌은 지로나 2군(페렐라다) 소속으로 세군다B(3부 리그)에서 뛴 뒤 2018~2019시즌부터는 1군에 합류하기로 계약 조항에 명시했다. 백승호는 평소 1군에서 훈련했다. 2군 소속으로 1군 데뷔전도 이미 치렀다. 백승호는 지난해 10월 지노나 1군과 몽펠리에(프랑스)와 연습경기 후반 교체 투입됐다.
백승호는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B(2군)에서 총 16분 밖에 못 뛴 그는 이번 시즌 34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해 총 2541분을 뛰었다. 전담 키커로 나서며 팀의 공수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 실력을 120% 증명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백승호는 다음 시즌부터 중원을 누빌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파블로 마친 지로나 감독은 백승호를 왼쪽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