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캔자스시티 벤추라, WS 데뷔전 5.1이닝 2실점
캔자스시티 요다노 벤추라(23)가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요다노 벤추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벤추라는 1회초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를 상대하며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한 가운데로 몰린 빠른 볼을 얻어 맞아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분위기까지 한 번에 휩쓸려갈 수 있는 깜짝포였다. 하지만 벤추라는 이내 중심을 잡고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1회말 곧 바로 1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2회에는 1점을 더 내 역전에 성공하며 벤추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벤추라는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추가 실점은 4회 나왔다.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했고, 헌터 펜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브랜든 벨트에게 또다시 중전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산도발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벤추라의 씩씩한 투구는 계속됐다. 그는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6회 버스터 포지와 펜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린 뒤 켈빈 에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에레라는 6회를 실점없이 마무리지으면서 승계주자도 들여보내지 않았다.
벤추라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첫 풀타임을 뛰며 14승1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3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85를 올렸다. 지난 4일 에인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2일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J 베이스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