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이끈 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은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 속에서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U-22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국립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1차전에서 대만을 8-0으로 이겼다.
이동경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동준이 2골을 기록했으며 서경주, 이시헌, 조영욱도 1골씩 보탰다. 한국은 오는 24일 캄보디아, 26일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이겼다”고 말했다. 후반 중반 이후 20분 동안 5골이 집중된 점에 대해선 “특별한 전술 변화는 없었다. 선수 교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반에 더 많은 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김 감독은 후반에 이동경, 한찬희를 연달아 투입했는데 이들이 투입된 이후 5골이 한꺼번에 나왔다.
24일 캄보디아와의 일전을 앞둔 김 감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한편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된 이동경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내가 후반에 들어갔을 때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