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이 19일(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즌 다섯 번째 경기를 마쳤다.
전형적인 화창한 날씨 속에 이틀 간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는 총 127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한 가운데, 이변과 역전극이 속출하며 서킷을 찾은 3,500여 관중들을 모터스포츠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치열한 챔프 경쟁과는 다르게, 세미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돌아온 베테랑’ 서호성 (42.바보몰레이싱)이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137점을 기록. 2014년도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한편 전날 예선 1위를 기록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권봄이(26.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레이스 중반까지 1위를 기록하며 대회 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서호성,이경국, 여찬희에게 잇달아 추월을 허용하며 4위로 레이스를 마감, 팬 들의 아쉬움을 자아내었다.
한편 KSF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원 메이크 레이스’의 엄정한 공정성을 위하여 이번 라운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 입상한 차량 6대를 봉인하고,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검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일부 팀의 기술 및 부품에 대해서도 수 일간에 걸쳐 위법 사항이 없는 지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KSF 최종 라운드는 오는 11월 8~9일, 양일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