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교제 반대가 이젠 몸싸움으로 번졌다. 서로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연애를 시작했던 안재욱과 소유진은 언제쯤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 30회에는 소유진(안미정)이 안재욱(이상태)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안재욱은 이대로 소유진과 헤어질 수 없었다. 소유진을 붙잡은 안재욱은 자신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설득했다.
안재욱의 고민이 커질수록 가족들의 반대는 더욱 거세졌다. 장모 송옥숙(박옥순)은 안재욱의 친모 박혜숙(오미숙)을 찾아와 두 사람을 당장 헤어지게 해야 한다고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결국 소유진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안재욱은 모든 고민을 끝내고 소유진에게 프러포즈를 한 상황. 자신의 진심이 담긴 편지와 함께 목걸이를 선물하며 "재혼하자"고 말했다. 이제야 확실하게 재혼 결심이 선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 장벽을 어떻게 넘어서야 할지는 계속 이어지는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소유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박혜숙이 만나자면서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것. 엄마의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본 안재욱은 소유진과 함께 그의 집 앞으로 갔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팽팽한 기 싸움 후 의견 격차를 보이던 소유진의 할머니 성병숙(장순애), 송옥숙, 박혜숙이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있었다.
달콤한 프러포즈 후 찾아온 또 한 번의 시련. 과연 언제쯤 안재욱, 소유진 커플이 꽃길을 걷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