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6강 대진이 완성되면서 벤투호의 상대도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 바레인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매(AFC)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18일(한국시간) 새벽 E조와 F조의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됐다. 확정된 16강 대진표에 따라 한국은 바레인과 22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는 6개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합류한다. 각 조 1, 2위가 확정된 가운데 18일 펼쳐진 F조 최종전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따내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D조 최종전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꺾고 승점 3으로 조 3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4팀도 결정됐다.
각 조 3위 중 16강행 막차를 탄 팀은 A조 바레인(승점 4·골득실0),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3 ·골득실0), F조 오만(승점 3·골득실0), D조 베트남(승점 3·골득실-1)이다.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A조 3위 바레인과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치게 됐다.
바레인은 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한국(53위)과는 무려 60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2득점·2실점)를 거두면서 인도(1승2패)를 따돌리고 조 3위를 확정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2패를 기록 중이라 방심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