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진의 또 한 명의 기대주가 좌투수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왔다. 이형종(27)이 그 주인공.
LG는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엔트리를 변경했다. 불펜 투수 최성훈과 유원상이 내려가고,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된 유경국과 외야수 이형종이 올라왔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형종이다. 그는 올 시즌 19경기(15선발)에서 타율 0.303·1홈런·6타점을 올렸다. 4월 10일 SK전에서 올 시즌 첫 출전했고, 이후 5월 중순 무렵까지 1군에 있었다. 자리 경쟁에 밀려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약 두 달 만에 올라왔다.
이형종의 복귀에 대해 양상문 LG 감독은 "향후 좌완 선발 투수를 연이어 만나기 때문에 우타자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백창수와 양석환을 좌투수 상대를 위해 올려 큰 효과를 봤다. 백창수는 양현종(KIA), 브룩스 레일리(롯데) 등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 양석환 역시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쐐기타를 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상대 선발은 좌완 허준혁이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역시 좌완 투수 장원준 등판이 유력하다.
이형종은 23일 경기에서 바로 선발로 나선다. 그가 외야진에 포진하며 전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가 1루수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