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51) 삼성 감독이 박석민(29)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석민에 대해 언급했다.
박석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30일 대구 LG전에서도 같은 곳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31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을 강행하며 컨디션이 더욱 안 좋아졌던 것이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어제 하루 쉬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실 류 감독은 박석민에서 하루 동안 휴식을 권했지만 박석민이 강한 출전 의지를 보였다. 류 감독은 "부상이라는 것이 하루 출장 때문에 더 오래 갈수도 있다"며 "누구보다 본인이 잘 챙겨야 하는데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는 제대로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몸 상태에 따라서 이번 3연전 모두 결장할 수도 있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박석민의 결장과 함께 삼성 타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날 부상 복귀 후 약 1년 만에 선발 출장한 조동찬이 6번으로 나서고, 후반기 6번 타자로 주로 나서던 박한이가 3번, 채태인이 4번에 나선다. 이승엽은 그대로 5번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