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까지 NC 타자들이 친 홈런은 4개다. 올 시즌 90홈런을 합작한 나성범(30개)-테임즈(37개)-이호준(23개)의 중심타선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차전 나성범의 솔로포, 9회 이호준의 솔로포가 터졌다. 2차전에선 테임즈가 0-3에서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장소를 옮겨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홈런은 또 터졌다. 이호준이 6회 LG 리오단 상대로 이번 준PO 2호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2-2 동점에서 다시 리드를 잡는 솔로 홈런이었다. 이후 NC가 4-3으로 승리하면서 결승타가 된 값진 홈런이었다.
반가운 홈런들이지만, 모두 다 솔로포(4홈런 4득점)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LG는 1~2차전에서 홈런 4개를 때렸다. 그런데 1차전 최경철의 스리런 홈런, 2차전 스나이더의 투런포 등으로 홈런 4방으로 7득점을 얻었다.
NC는 올 시즌 143개의 팀 홈런을 쳤다. 솔로포는 69개로 48.2%였다. 거의 절반이었다. 투런포는 44개로 30.8%, 10개 중 3개였다. 스리런포가 24개로 16.8% 그리고 만루홈런이 6개로 4.2%였다. 준PO 표본이 적지만, 시즌 때보다 솔로포 비중이 더 늘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솔로 홈런 2방을 때린 이호준은 시즌 때 친 23홈런 중 12개가 솔로였다. NC 중심 타선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포가 뜨겁지만, 공교롭게 그 때마다 누상에 주자는 없었다. LG 투수들이 주자가 있을 때 NC 클린업 트리오를 만나면 더 신중하게 상대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 NC 홈런포의 '솔로 법칙'이 언제쯤 끊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