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5-4로 앞선 8회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무사 1루에서 외야로 빠질 뻔한 토미 조제프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2루로 정확히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호수비는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강정호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 투수 헥터 네리스의 5구째 152㎞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밀워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안타를 생산하면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0(183타수 44안타)로 상승했다. 후속 타자 조시 해리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 빗줄기가 약해졌고, 강정호가 1루를 밟은 상황으로 경기가 속개됐다. 엘리아스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강정호는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5-4 승리를 지켜냈다. 피츠버그는 시즌 성적 51승47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