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말 우월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린 하퍼는 5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까지 때려냈다.
2-6으로 뒤진 샌디에이고는 5회 수비 시작과 함께 두번째 투수 브라이언을 올렸다. 그러나 바로 기세가 꺾였다. 이미 배트를 예열한 하퍼가 볼카운트 3-1에서 들어온 시속 153.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4일 애리조나전 이후 다섯 경기 만에 나온 아치, 5월 여섯 번째 홈런이다. 올 시즌은 14호포. 애틀란타 아지 알비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부분 공동 선두던 하퍼가 단독으로 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공동 3위 기록이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 무키 베츠, 모범 FA(프리에이전트) J.D 마르티네즈(이상 보스턴)이 15홈런을 기록하며 공동 1위다.
워싱턴은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7회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현재 10-2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