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최근 인터뷰에서 “올 여름 유로 대회 이후 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그동안 토트넘에서만 뛰었던 케인이 이적을 결심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케인을 원하는 빅클럽은 여전히 많다.
영국의 ‘더선’은 14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지난 주말 경기에서 있었던 무리뉴 감독과 솔샤르 감독의 대립으로 토트넘이 내부적으로 케인을 팔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그동안 꾸준히 맨유 이적설이 돌았다. 그런데 지난 12일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맨유 솔샤르 감독이 경기 중 파울을 당해 넘어진 손흥민을 두고 “내 아들이 3분간 넘어져 있으면 밥을 안 주고 굶겼을 것”이라고 도발했다.
이에 발끈한 무리뉴가 “손흥민은 솔샤르보다 좋은 아버지를 둬서 행운이다”라고 맞섰다.
이번의 설전이 아니더라도 토트넘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안의 라이벌 팀으로 자존심 싸움이 팽팽하다. ‘더선’은 “만일 맨유가 케인과 이적 협상을 하더라도 깐깐한 상대인 다니엘 레비(토트넘 CEO)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토트넘 역시 케인을 내보낸다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라이벌 팀에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