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25)과 구자철(27)에게는 '골'이 필요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를 치른 현재 2승2무3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2위에 처져 있다.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제대로 된 '득점 킬러'가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총 득점은 6골에 불과하다. 경기당 한 골도 넣지 못한 셈이다. 20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분데스리가 18팀 중 4팀에 불과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득점력은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공격력으로는 상위권이 진입은커녕 중위권 진입도 불가능하다.
'지구 특공대'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구자철과 지동원 모두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한데,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구자철은 지금까지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지동원은 이달 1일 열린 분데스리가 5라운드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이들이 살아나야 팀의 공격력도, 성적도 살아날 수 있다.
그래서 '지구 특공대'는 프라이부르크전을 주시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슈바르츠발트스타디온에서프라이부르크와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다. 상대팀 프라이부르크는 3승4패, 승점 9점으로 아우크스부르크보다 한 단계 높은 11위에 랭크돼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전력으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프라이부르크를 잡기 위해서는 '지구 특공대'의 골이 필요하다. 구자철과 지동원 모두 지난 15일 열린 분데스리가 7라운드 샬케04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고,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구 특공대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이제는 골로 답할 때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구자철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지동원은 2호 골을 터뜨리는 게 목표다. 그래야 아우크스부르크도 숨통이 트인다. 프라이부르크를 잡는다면 최대 리그 7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와프라이부르크의분데스리가 8라운드는 22일 오후 10시20분부터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