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송혜교·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 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극중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시장의 딸, 당 대표의 딸인 차수현을 연기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바로 결혼, 원하는 결혼이 아니었다. 대기업 둘째아들의 아내가 됐으나 이는 엄마의 '빅픽쳐' 중 하나. 아버지의 든든한 조력자를 만들기 위해 희생됐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됐고 지금은 재벌가에서 이혼 당한 비련의 여자일 뿐.
박보검은 특별할 거라고는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김진혁을 연기한다. 취업준비하며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했고 마트 창고 일부터 백화점 푸드코너까지 다양한 일을 했다. 선망하는 회사에선 줄줄이 불합격 소식이 전해지고 아르바이트를 번 돈을 모아 1년간 계획한 해외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남자친구'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 부와 명예를 버리는게 어려운지 평범한 일상을 내놓는게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담는다. 하루를 살아도 닮은 삶을 살고 싶은 두 남녀의 운명적 이야기다.
송혜교와 박보검은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만에 복귀다. 송혜교는 지난해 10월 송중기와 결혼했고 연예계 복귀 작품을 계속 검토 중이었다. 박보검도 수많은 작품 제안이 이어졌으나 결국 '남자친구'로 복귀 가닥을 잡았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주 내 연출자가 결정된다. 이후 조연 캐스팅에 들어가며 곧바로 대본리딩을 갖고 촬영을 시작한다. 연출에 따라 편성은 지상파 혹은 케이블채널로 가게 된다. 방송은 올 하반기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는 드라마 '예쁜 남자' '딴따라' 영화 '국가대표2' '형'의 유영아 작가가 대본을 쓴다. 본팩토리 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