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정준하가 MBC 아나운서 정다희와 투 앵커로 뉴스를 진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정준하는 외로운 숯검댕이(?) 앵커의 모습으로 고군분투를 펼친다.
내일(4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는 방송의 날을 기념해 진행된 '10분 내로'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앞서 '10분 내로' 특집에서 앵커가 된 유재석에 이어 하하와 정준하의 앵커 도전(?) 모습이 공개된다. 정준하는 유재석, 하하와 달리 아나운서 정다희와 함께 '12시 30분 뉴스'의 투 앵커로 나선다.
공개된 사진에는 외로움 가득한 숯검댕이 앵커 정준하의 모습이 담겨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준하는 자신이 뉴스 앵커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저 같은 사람이 하면 안 되는데..."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손에서 원고를 놓지 않으며 리딩 연습에 매진한다.
뉴스 시작 2분 전 아직 재킷을 입지 못한 정준하는 초점 없는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로 스타일리스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뉴스 시작과 함께 라디오 DJ 경력자다운 매끄러운 브리핑을 보여준 정준하. 그는 자신의 차례가 넘어가자 긴장 때문에 머리부터 배어 나오는 땀을 연신 손수건으로 닦아낸다.
이후 정다희 앵커는 정준하 앵커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의 얼굴에 정체불명의 검은 흔적들이 묻어 있던 것. 정준하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다희 앵커 옆에서 'I Say Woo!(아 새우)' 댄스까지 펼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모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유재석은 "마지막 확실하네!"라며 크게 만족한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11시 뉴스'의 앵커가 된 하하는 실제 뉴스 보도 중 프롬프터 속 보이지만 읽을 수 없는(?) 숫자의 등장에 얼어붙는다. 이제껏 본 적 없는 '0'의 늪에 빠진 하하 앵커가 무사히 브리핑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