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전북 현대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과 홈경기 정규시간 0-3(1차전 수원 3-0승)으로 뒤져 돌입한 연장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수원 신화용 골키퍼는 전북의 첫 번째 킥커 김신욱의 슛을 막아낸 뒤, 3번 킥커인 이동국의 슛마저 선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수원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상대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다.
전북은 공격을 주도하고도 패했다. 전반 11분 아드리아노의 선제골이 터진 전북은 후반 6분 최보경과 후반 26분 김신욱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역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아드리아노의 슛이 신화용에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