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의 행보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소속사 퇴출' 처방을 내놓은 놓은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를 잃고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있다.
최근 현아가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AOMG에 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AOMG 로고와 함께 "잘해보자"는 글을 SNS에 올린 것이 발단. 이 때문에 팬 커뮤니티 중심으로 현아가 새 소속사를 찾은 것 아니냐는 미확인 정보가 확산됐다. 특히 2015년 현아가 박재범 '뻔하잖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소문이 커졌다.
지난 13일 큐브의 일방적 퇴출 발표 이후 일주일이 흘렀지만 현아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다. 현아와 연락이 닿는 사람들도 극히 일부라는 전언이다. 측근들은 "현아가 생각이 정리되면 움직일 것"이라며 기다리고 있다. AOMG에서도 스타일리스트 계약만 진행했을 뿐 현아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스타일리스트가 새로운 일거리를 찾은거다. 계약을 하더라도 현아와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던과의 공개열애 중이지만 현아의 파급력은 여전하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섹시 솔로 여가수인데다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도 해외에서 잘 알려진 바, 그 어떤 소속사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전언이다. 다만 아직 큐브 내부 사태가 공식적으로 정리된 상황이 아닌 만큼 그 어떤 회사도 쉽게 손을 내밀진 못하고 있다.
관심이 증폭된 상황에서 먼저 아쉬움을 표한 건 큐브였다. 당장 주가가 하락하자 "퇴출 확정이 아닌 논의중"이라는 추가 입장을 낸 것. 하지만 서로간 신뢰를 이미 잃은 상황에서 현아도, 큐브도 다시 손을 잡긴 어렵게 됐다. 관계자들은 "입장 번복으로 현아에게로 선택권이 넘어온 모양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을 순 있지만 활동중단에 퇴출까지 심한 대우였다고 본다. 현아가 큐브를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부 갈등을 드러낸 큐브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