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무한도전'이 돌아온다. 토요일의 상징이었던 존재가 7주 재정비를 마치고 8주 만에 제자리로 복귀한다.
MBC '무한도전'이 없는 빈자리는 컸다. 떨어진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인해 손해를 본 MBC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만족도 역시 떨어졌다. 이를 대신할 영향력 있는 예능도, 도전 정신이 빛을 발한 사례도 전혀 없었기 때문.
이에 오로지 '무한도전'이 방송을 재개하기만을 기다리면서 손꼽아 기다린 시청자가 다수.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손쉽게 토요일 정상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무한도전' 이외에 뭔가 새롭다는 느낌이 드는 예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대하는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지기를 통해 프로그램 자체의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비 후 시청률이 좀 더 높아질 것이다. 드라마도 한 주 쉬고 나면 시청률이 더 높아지듯 이와 같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에 부응하듯 '무한도전'은 '대결! 하나마나' 특집으로 가볍게 몸풀기를 한 후 '국민내각'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사이다 매력을 자랑하며 또 한 번의 레전드 특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