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린턴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2경기 출장-1경기 휴식 또는 교체 출장'의 일정을 지키고 있다. 앞서 2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이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원칙에 따른 휴식이지만, 이날 텍사스 선발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라는 점에서 선발 제외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3월18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재활을 마친 그는 1년 2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강정호와 맞대결이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강정호가 휴식을 취하면서 맞대결을 불발됐다.
강정호의 4번 타자 자리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대신한다. 피츠버그는 존 제이소(1루수)-앤드류 매커친(중견수)-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데이비드 프리즈(3루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프란스시코 서벨리(포수)-맷 조이스(지명타자)-조디 머서(유격수)-콜 피게로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