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서유리가 SBS 새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얘기를 다룬 '질투의 화신'서 단역이 아닌 비중있는 캐릭터로 극의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로 데뷔한 서유리는 그동안 '칠전팔기 구해라' '너희들은 포위됐다' '응답하라 1994' 등에 얼굴을 비췄지만 모두 단발성 출연. 이번에는 고정으로 배우로서 활동 영역도 넓힌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하는 인간들의 망가져가는 모습이 유쾌한 연애 코미디다. 방송국 내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의 치열한 경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랑에 대해 얘기한다. 이미 공효진·조정석·고경표 등이 캐스팅됐다.
공효진은 극중 3류 대학 출신으로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계약직 기상캐스터 표나리를 맡는다. 생활력 강하고 씩씩하고 귀여우며 나 좋다는 놈이나 나 싫다는 놈 하나 거절 못하는 성격이다. 철지난 사랑도 다시 돌아볼만큼 사랑에 굶주린 인물이다.
조정석은 마초 앵커 이화신으로 변신한다. 머리 좋고 학벌 좋고 훤칠한 외모와 신뢰감 뚝뚝 묻어나는 언변까지. 깡패같이 물불 안 가리는 집요한 취재실력을 갖춘 베테랑 기자다. 타고난 피부와 수트발. 화면발까지 잘 받는 완벽남이다.
고경표는 유명 브랜드를 수십개 가지고 있는 의류회사 차남이자 편집숍을 운영 중인 재벌 3세 고정원을 연기한다. 아랫사람에게 편하게 대하고 매너있고 허세가 없으며 사랑에 신중한 따뜻한 남자다.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매력을 가졌다.
현재 방송 중인 '딴따라' 후속작인 '원티드' 다음 편성으로 9월 전파를 탄다.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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