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파나마를 완파하고 조별리그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나마를 6-1로 대파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5골을 폭풍처럼 몰아넣었다. 전반 8분 존 스톤스의 헤딩 슛을 시작으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성공, 전반 36분 린가드의 중거리 슛, 전반 40분 스톤스의 헤딩골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케인이 또 한 번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케인은 후반 17분,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중거리 슛이 자신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점수 차가 6-0으로 벌어지자 주전 선수 3명을 빼고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월드컵에 처음 진출한 파나마는 후반 33분 히카르도 아빌라의 프리킥을 펠리페 발로이가 넘어지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첫 골'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튀니지를 2-1로 힘겹게 꺾은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는 29일 벨기에(승점 6)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케인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