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추석을 맞이해 '형제특집'으로 꾸며졌다. MC 전현무가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의 가족들과, 유세윤이 일본 대표 오오기의 삼형제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다.
이날 오헬리엉은 아시아가 처음이라는 형 자비에와 그의 조카 케리얀과 함께 일주일간의 서울 여행 후 도쿄에서 전현무와 만났다. 전현무는 자비에에게 "동생이 방송에 나온 걸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자비에는 "너무 놀랐다. 마지막으로 본 게 5년 전 제 결혼식 때였다. 제겐 여전히 어린 동생 같은데 TV쇼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비현실적이었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실제 형에게 이르듯 "오헬리엉이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약간 비꼬는 경향이 있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자비에는 "우리 가족이 원래 좀 그렇다"면서 "제가 어깨를 다쳤었는데 몇 달 내내 아들이 저를 놀리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전현무는 케리얀과 단둘이 관람차를 타게 됐다. 전현무는 자신이 알고 있는 프랑스어를 최대한 활용해 소통을 이어나갔다. 전현무는 "지구인 둘이 탔는데 이렇게 말이 안 통하다니"라고 툴툴대면서도 율동까지 동원하며 계속해 말을 걸었다. 전현무의 노력에 감동한 케리얀은 "아저씨와 대관람차 탈 때 좋았다"고 여행 소감을 전하기도.
유세윤은 오오기 삼형제와 첫만남을 가졌다. 오오기는 일본의 예절에 관해 설명해주며, "큰 형이 우엉처럼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세윤은 어색함도 잠시 큰 형 신지를 만나자마자 "당신이 우엉 인간입니까?"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세윤은 "외동아들이어서 형제들과 같이 놀아보고 싶었다"고 형제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틀 전 생일이었던 작은 형 요시노부의 생일 파티를 겸하며 삼형제는 오랜만에 옛추억에 빠졌다. 오오기의 일본에서의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형들은 오오기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일본인은 아무도 모른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과거 오오기가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를 춘 영상을 본 형들은 아연실색하기도.
네 사람은 나룻배 체험과 청바지 거리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다 함께 모여 잠도 잤다. 다음 날 일찍 먼저 떠나야 하는 큰 형을 배웅하며 오오기는 "우리 형제들끼리 여행 온 건 처음인데, 하루가 정말 빨리 갔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신지도 "세윤 형이 너무 친절했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는데도 신선한 느낌이었다"면서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또 가고 싶다. 지금부터 한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방송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