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인터넷 기사에 누군가 조직적으로 악플을 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연아 기사의 댓글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에 대한 악플이 ‘베플’(베스트리플ㆍ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이 되도록 조작한다는 내용이며 팬들이 남긴 응원의 메시지가 높은 추천을 받고 베플이 되었으나 약 한시간 뒤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로 교체됐다는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네티즌들이 댓글 조작을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한 네티즌의 분석을 빌려 “김연아의 기사마다 악플을 다는 아이디들을 정리해보니 자판을 아무렇게나 연달아 눌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누군가 무작위로 아이디를 대량 생산한 뒤 의도적으로 악플을 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김연아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의 아이디를 자판 위치로 분석한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직적인 악플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연아는 선수 시절부터 각종 악플과 협박에 시달렸다. 2013년엔 주류 광고 촬영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47차례 살해 협박 메일을 보낸 30대 남성을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