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김종민, 황미나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시즌1 종료와 함께 연인 관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약 2개월 만에 얼굴을 드러낸 김종민은 황미나와의 결별 사실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연애의 맛'에는 김종민이 제작진과 2월께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을 먹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민은 '연애의 맛'을 처음 시작했던 그때 당시를 떠올리며 "미나와 함께였기에 행복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났기에 내 연애가 아닌 모두의 연애였다"면서 두 사람을 향한 열띤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다. 미묘한 설렘이 너무 좋았다. 촬영이 잡히면 미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었다. 일하는 기분이 아니었는데 미나 입장에선 일할 때만 만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면서 많은 혼돈이 왔다. 스스로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 감정을 꽁꽁 싸맸다"고 회상했다.
연예인으로의 삶을 20년 가까이 살아오고 있는 터라 자신을 둘러싼 기사나 쏟아지는 폭풍 관심에 대해 어느 정도 단단해졌지만, 황미나의 경우 이 모든 것이 처음이었을 터. 김종민은 "그 부분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그저 이해해주길 바랐던 것 같다"면서 아쉬움 섞인 표정을 보였다.
서로 바쁘다 보니 연락을 안 한 지 꽤 오래됐다고 밝힌 김종민. 앨범 준비로 통화 자체도 쉽지 않았다. "우리의 만남이 미나에게 상처나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연인으로서의 마침표, 그렇게 '연애의 맛'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