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3'가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2년 만에 역주행에 힘입어 화려하게 돌아온 첫 무대. 대선후보 살인사건을 두고 신구 멤버들이 하나 되어 범인 찾기에 돌입했다. 연기력도, 증거 찾기도 감탄을 자아냈다.
28일 첫 방송된 JTBC '크라임씬3'에는 대선후보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앞선 시즌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고정 멤버로 합류한 김지훈이 첫 탐정 역을 맡았다. 그는 차근차근 사건 현장을 돌며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런당 소속의 장후보 역의 장진, 장후보의 공보보좌관인 박보좌 역의 박지윤, 저런당 당대표 송대표 송재림, 피해자 정동필의 아내 정사모 역의 정은지, 저런당 선거 유세 도우미 양알바 양세형이 역할에 몰입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유일한 원년 멤버인 박지윤은 탄탄한 연기로 역할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시시각각 장진을 보호하며 보좌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튀게 소화했던 것. 증거 수집에서도 단연 활약이 뒤지지 않았다. 양알바의 아버지인 양기사의 일기장에서 정동필의 갑질 사실을 포착했고 검찰과 정동필의 검은 커넥션도 눈치챘다.
이때 시즌2 고정 멤버로 인문학적 추리의 대가 장진은 박보좌 역의 박지윤 아버지가 운영한 순수제분과 세련제분의 연관성을 알아냈다. 가장 결정적 증거 역시 그의 손에 들어갔다. 송대표의 품에서 발견된 USB에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 숨진 정동필이 갑질하는 정황과 살인을 청부하는 것과 비슷한 정황을 발견했고 쓰레기통에서 결정적 증거인 독극물을 포착했다.
자양강장제병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한 장진과 김지훈. 두 사람은 사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확신했고 범인인 송대표 검거에 성공했다.
새로운 멤버들 역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정은지는 연기돌 출신답게 정사모 역을 세련되게, 우아하게 소화했다. 당점퍼가 중요 키 포인트라는 것도 그가 알아챘다. 양세형은 송대표의 금고에서 청산가리를 타는 증거 사진을 찾아내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멤버 교체로 일부에선 우려 섞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신구 멤버의 조화로 '크라임씬3'는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층 더 쫀쫀해진 추리와 멤버들의 활약상이 기대감을 높였다.